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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6월 中·아세안 수출 20%이상↓…美·EU 수출 소폭↑
안덕근 통상본부장 "하반기 수출확대 최우선"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상반기(1~6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4대 수출시장 중 중국과 아세안 수출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고, 미국과 EU 수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7차 수출 지역 담당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주요 지역별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상반기 지역별 수출 상황을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4대 수출시장 중 중국 수출은 -26.0%, 아세안 수출은 -20.4% 등으로 20% 이상 감소했다. 미국과 EU 수출은 각각 0.3%, 5.7% 소폭 상승했다.

중국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대(對)세계 수출 부진 상황이 중간재 수입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은 -39.8%, 디스플레이 수출은 -47.9%, 석유화학 수출은 -23.9% 등으로 줄었다.

우리 기업의 전자제품 글로벌 생산기지가 밀집한 베트남 수출 역시 IT 업황 부진으로 반도체 -29.1%, 디스플레이 -17.0% 등으로 급감했다.

이에 비해 미국, EU는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대미 자동차 수출은 54.2%, 대EU 자동차 수출은 55.6%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 지역들에 대한 일반기계와 양극재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으로의 일반기계 수출은 4.1%, EU로의 일반기계 수출은 8.7% 늘었다. 양극재의 경우 미국 수출은 28.6%, EU 수출은 92.3% 증가했다.

산업부는 하반기에 지역별 수출 흐름을 정밀 분석해 무역구조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신흥국과의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주요국과의 정부 간 통상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정상 세일즈 외교를 통해 발굴한 수출·수주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성과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안덕근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수출 확대"라며 "신흥국들과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수출기업들의 현지 진출 애로 사항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해결하고, 디지털경제와 저탄소 친환경 등 새로운 통상 이슈에도 수출 기회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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