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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스포티지, 누적 판매량 700만대 돌파…단일 차종 ‘최다’
1~5세대 거치며 진화 꾸준한 인기
올해 출시 30주년…기념모델 출시
기아 1~5세대 스포티지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기아의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스포티지’가 첫 모델 출시 30년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 대를 돌파했다.

24일 기아에 따르면 1세대 모델이 출시된 1993년부터 올 6월까지 스포티지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699만9300여대로,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이달 국내외 판매량을 더하면 누적 7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기아의 단일 차종으로는 최다 판매량이다.

‘프라이드’가 올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627만6975대로 스포티지에 이어 2위이지만 국내에서는 단종됐고, 3위인 ‘쏘렌토’(413만93대)는 300만대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어 ‘K3’(324만5076대), ‘K5’(303만6645대)가 기아의 누적 판매량 5위권을 채우고 있다.

스포티지는 1991년 10월 일본 도쿄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선보였을 당시 세계 최초로 ‘도심형 SUV’를 표방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전의 SUV 디자인은 각진 박스(상자)형이 주류였지만, 스포티지는 완만한 곡면이 살아 있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1세대 스포티지는 2003년 단종될 때까지 55만7678대 판매됐고, 이어 등장한 2세대는 현대자동차의 동급 SUV ‘투싼’과 플랫폼 및 동력계(파워트레인)를 공유하며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2007년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 이후 유럽 판매량도 늘어나 총 121만2397대 팔렸다.

2010년 출시된 3세대(스포티지R)부터는 기아 디자인의 대표 요소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형태 라디에이터 그릴을 탑재, 누적 220만343대 판매됐다.

4세대는 44개월의 개발 기간과 39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2015년 등장했다. 2010년대의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를 반영해 기존 2L 모델 외에 1.6L 가솔린 모델을 별도 출시하기도 했다. 판매량은 229만7500대로 역대 스포티지 모델 중 가장 많다.

2021년 7월 출시된 5세대 스포티지는 차체를 이전 세대보다 220㎜ 늘려 중형 SUV 못지않은 공간을 확보했다. 또 가솔린·디젤 외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5세대는 올 6월 말까지 73만1445대 팔렸다.

최근 기아는 고객 편의와 안전성을 높인 5세대 스포티지의 연식변경 모델 ‘더(The) 2024 스포티지’와 함께 디자인 고급감을 강화한 30주년 기념 모델을 출시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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