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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만에 AI 확진 나왔다” 이 동물 사체 살펴보니

2016년 경주시에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자 농장 주변을 통제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내에서 고양이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신고된 의심 사례 2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모두 고병원성 AI(H5N1형)로 판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동물보호소에서는 고양이들이 고열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1∼2일 간격으로 폐사했고, 이에 한 민간기관이 보호소 고양이 중 두 마리에서 얻은 검체를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음을 확인하고 해당 검체를 검역본부에 보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도 이날 고양이 두 마리가 모두 확진됐음을 확인하고,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라는 결론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의심 사례 신고를 받은 뒤 질병관리청, 지방자치단체 등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서울시는 해당 동물보호소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검역본부는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발생 장소 10㎞ 내 지역에 있는 동물 사육시설에 대해 예찰과 검사를 진행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6년 경기 포천시에서 집고양이 1마리, 길고양이 1마리가 고병원성 AI로 폐사했다.

다만 고병원성 AI가 조류에서 고양이 등 포유류를 거쳐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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