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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2분기 영업익 4조2379억원…“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42.2조원…전년 대비 17.4% 증가
판매 증가·환율효과로 수익성 개선
매출액 성장률·영업이익률 상향 조정
현대차 양재 사옥 본사.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 직전 1분기(3조5927억원)에 세웠던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42조2497억원(자동차 33조7663억원, 금융 및 기타 8조4834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4%, 42.2%씩 늘었다. 경상이익은 4조8344억원, 당기순이익 3조346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매출액은 판매 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79.0%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105만97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1분기 출시한 ‘디 올 뉴 코나’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0만5503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85만4210대가 팔렸다.

2분기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208만1540대 ▷매출액 80조284억원 ▷영업이익 7조830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여전히 견조한 대기수요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에 관해서는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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