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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바로·티키타카”…20대 놀이터 된 데이팅앱, 1위 MBTI는 ‘이것’

[위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20대 Z세대는 능동적인 행동을 바탕으로 한 즉흥적인 만남을 추구한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가장 많은 MBTI(성격유형검사) 유형은 ENFP로 나타났다.

2일 국내 대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위피(WIPPY)가 올해 상반기(1∼6월) 20대 사용자 34만5000명의 성격, 취미, 가치관 등의 프로필 정보와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대는 '지금', '바로', '퇴근 후' 등 즉시성을 띠는 단어를 30대의 1.5배 더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피가 즉흥 만남을 선호하는 20대들의 성향을 바탕으로 선보인 '동네에서 놀 사람' 기능 사용자의 74%가 2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능을 통해 채팅 연결로 이어진 비율은 71%에 달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620만명을 돌파한 위피에서 20대 사용자의 비율은 약 63%를 차지하고 있다.

위피는 "사용자의 60% 이상이 20대와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생각과 취향이 확고한 Z세대가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개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대에게는 온라인 소통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는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Social Discovery)상에서 MBTI 결과를 등록하는 일은 사실상 필수로 여겨진다.

위피에 따르면 20대 가입자의 92%가 자신의 프로필에 MBTI를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성격 유형은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형)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폭넓은 대인 관계를 선호하는 활동적인 성격이 온라인에서의 소통도 즐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향적인 성향이 채팅으로 이어진 건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향적인 E 성향의 남성과 여성은 내성적인 I 성향의 남성·여성보다 채팅 연결 건수가 각각 35%, 17% 더 많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변과 대화가 단절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20대는 소통의 방식과 깊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20대 남녀가 공통으로 사귀고 싶은 친구 성격으로 '말이 잘 통하는'을 1순위로 꼽았다. 외적인 조건보다 상대방과의 공감과 소통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친구와 연인 사이로 발전했을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도 '티키타카(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대화)가 잘 되는지'가 응답 비중이 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로에 대한 신뢰'(34%), '싸운 뒤 문제 해결 방식'(11%), '잘 맞는 개그 코드'(8%)의 순이었다.

위피는 2020년부터 국내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 지출 기준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소셜앱 가운데 국내 기준 내려받기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내려받기 건수는 1천만건이 넘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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