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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션,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으로 확장 나선다
콘텐츠 제작사 ‘이매지너스’와 ‘스튜디오어빗’ 설립
‘나혼산’ 출신 황지영 PD가 대표 맡아
영화·예능·드라마 등 시너지 기대
이노션이 콘텐츠 제작사 이매지너스와 손잡고 조인트벤처 ‘스튜디오어빗’을 설립한다. 최근 이노션 서울 본사에서 열린 설립 조인식에 참석한 이용우(왼쪽부터) 이노션 대표이사와 황지영 스튜디오어빗 대표, 최진희 이매지너스 대표이사. [이노션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노션이 광고제작을 넘어 다양하고 톡톡 튀는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한다.

7일 이노션은 콘텐츠 제작사인 ‘이매지너스’와 손잡고 콘텐츠 제작 전문 조인트벤처인 ‘스튜디오어빗(abit)’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노션 서울 본사에서 열린 스튜디오어빗 설립 조인식에는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와 최진희 이매지너스 대표이사, 황지영 스튜디오어빗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매지너스는 최진희 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가 설립했으며, 산하에 10여개의 예능-드라마 레이블을 갖추고 있다. 최근 투자를 유치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노션과 이매지너스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스튜디오어빗은 ‘한 끗’ 다른 시선으로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MBC를 퇴사한 황지영 PD가 대표를 맡는다. 황 PD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MBC의 대표 예능인 ‘나 혼자 산다’를 이끌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한국방송대상 프로듀서상을 수상했고, 2020년 MBC 특별성과포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김종국, 주우재 등이 덴마크에서 ‘K-아이템’을 소개하는 예능 ‘도포자락 휘날리며’를 선보이기도 했다.

황 PD가 스튜디오어빗의 CEO로 예능을 총괄한다면, 드라마 부문은 ‘작은 아씨들’, ‘빈센조’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함께 한다. 이에 따라 이노션과 이매지너스는 향후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 영화 등 상업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노션은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기존 광고제작 노하우에 예능과 드라마, 영화 콘텐츠 제작경험까지 더한다는 전락이다. 롱폼(긴 영상)과 숏폼(15초~10분 내 짧은 영상) 콘텐츠 전문기업의 결합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발굴하는 리딩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발표한 이노션의 미래 사업전략인 ‘CDM(크리에이티브&콘텐츠, 디지털&데이터, 메타&모빌리티’ 중 ‘C’에 해당하는 콘텐츠&크리에이티브 역량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노션 측은 “새로운 콘텐츠 분야로의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어빗이 재밌고 실험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기존의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별화한 ‘K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티브 허브’를 구축 중인 이노션은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대표 광고 독립 에이전시인 TSLA와 광고·마케팅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는 태국 최대 리테일 그룹인 ‘시암 피왓 그룹’과 동남아시아 시장 신규 사업 창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그 첫 번째 성과로 최근 태국 방콕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K-라면 팝업스토어’를 론칭했는데, 현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광고 제작 노하우와 상업성, 작품성이 뛰어난 예능과 영화/드라마를 만들어왔던 경험이 한데 합쳐진다면 국내외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진희 이매지너스 대표이사는 “스튜디오어빗을 통해 앞으로 두 기업이 함께 재미있고 다양하며 차별화한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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