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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전도체 실존에 베팅”…관련주 일제히 급등, 서남은 ‘롤러코스터’ [투자360]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응에 나섰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 ‘LK-99’에 대해 개발진의 확신과 학회의 회의론이 겹쳐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7일 장 초반 초전도체의 실존 가능성에 베팅하는 양상이다.

7일 오전 9시 30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원은 전날보다 17.68% 뛴 2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모비스(8.40%), 덕성(9.48%), 신성델타테크(9.95%), 파워로직스(13.21%)도 급등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2.82%)와 대창(4.73%)도 상승세다.

다만 이날 거래를 재개한 서남은 개장 직후 7% 이상 급등하다가 돌연 -7%로 반락하고 있다. 한때 하락폭을 전부 회복하기도 했지만 재차 -5% 급락했다. 서남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온초전도선재를 만들고 응용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협력이나 사업 교류가 없었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LK-99에 대해 연구진과 검증진 양측 모두 확신에 찬 의견보다 추측 또는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낸 만큼 향후 투자자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LK-99 논문 원고 공동 저자인 김현탁 미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는 “틀림없이 초전도 특징을 띠는 물질이라는 걸 확인했다”면서도 “연구가 더 필요하며, 실제 상용화까지 이어지려면 대략 10여년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LK-99을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던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지금까지 공개한 논문과 동영상에 근거한 것으로, LK-99의 초전도체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이달 말께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는 LK-99 관련내용을 종합해 발표하기로 했으며, 초전도저온학회에서도 교차검증 결과가 이때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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