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제 어깨 좀 펴나”…네이버, AI모델 출시 기대에 4%대 상승 [투자360]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네이버]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네이버가 오는 24일 발표 예정인 인공지능(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주가 반등에 나섰다. 증권가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검색·B2B 솔루션 사업 등을 다방면으로 전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2%(1만1000원) 오른 2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24만1500원까지 오르면서 모처럼 24만원선을 넘기도 했다.

네이버는 2분기를 저점으로 찍고 반등하는 추세다. 주가는 지난해 8월 27만1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올해 6월 말 18만원선까지 내렸다. 2분기 호실적과 AI 서비스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현재 23만원선까지 회복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2분기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줄줄이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특히 오는 24일 공개를 앞둔 ‘하이퍼클로바X’를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시장에서의 네이버 경쟁력 뿐만 아니라 커머스, 콘텐츠, 광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각각 28만원에서 29만원,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증권도 27만6000원에서 29만3000원으로 올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9배로 2016년 이후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이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신규 스토리도 가시화가 된다면 주가도 재평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려면 AI 사업에서 실제 성과도 증명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찍이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든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과도 차별성을 보여줘야 하는 것도 숙제다.

이와 관련,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 연구원은 “정확도·신뢰도 문제와 높은 비용으로 API 수익화에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API 서비스는 글로벌 기업들과 직접 경쟁해야하기에 한국어 서비스가 얼마나 압도적일지, B2B에서 어떤 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fores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