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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키움증권…그래도 업계 톱픽, 어떻게?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적은 키움증권을 증권업종 중 최선호주로 추천하는 의견이 나왔다.

7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분기 내내 부진했던 키움증권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부동산 대체투자 익스포저가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많은 한국금융지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결국 해외 대체투자 손실과 새마을금고 이슈 등 부동산 관련 우려가 수면 위로 드러남에 따라 이런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키움증권에 대한 최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2분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차액결제거래(CFD) 이슈는 일단락된데다 부동산 익스포저가 적으며, 향후 부동산 관련 문제 발생 시 한국은행에서 유동성을 완화할 경우 가장 크게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대체투자가 선진국 상업용 부동산이 많다 보니 대형증권사들이 국내에서와 달리 주로 중순위 이하를 받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불리한 위치에 있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선순위 채권자들의 자금 회수를 촉발하게 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도 우려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는 곧 향후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장기간 반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는 부동산PF 부실도 우려해야하는 상황이다. 최근 새마을금고 부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점도 작년부터 이어져오던 브릿지론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정 연구원은 “이미 미분양이 한 차례 급등한 만큼 준공 후 미분양이 후행해서 상승하면 본PF 부실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브릿지론과 달리 본PF는 전체 PF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에 증권업 전반에 분명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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