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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硏 “향후 주목할 신시장, 은퇴·건강·배상책임·소득흐름 위험”
[보험연구원 자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보험산업이 고령화 등 환경 변화에 발맞춰 은퇴·건강·배상책임·소득흐름 관련 위험을 새로운 시장으로서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CEO 리포트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전과 과제(I): 보장격차로 살펴본 국내보험 신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손 연구위원은 고령화, 가구구조 변화, MZ세대 부상, 기후변화, 디지털화 등 제반환경 변화로 새로운 위험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기존 시장 포화로 인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보험산업이 새로운 위험이나 기존 위험에서 보장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영역을 중심으로 신시장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신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위험으로 은퇴·건강·배상책임·소득흐름 관련 위험을 지목했다.

고령화 심화, 저축여력 부족, 낮은 은퇴위험 인식 등은 은퇴와 건강의 보장격차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은 다양한 배상책임 위험과 관련 종사자 소득흐름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봤다.

그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신시장 영역으로는 자연재해와 사이버위험을 제시했다.

기후변화의 변동성 심화가 재해위험의 보장공백을 더욱 높이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초연결사회 실현은 사이버사고 및 사이버공격의 빈도와 피해 규모를 증가시킬 것이란 판단에서다.

손 연구위원은 시장별 성장성과 보험제공주체 등으로 신시장 포지셔닝을 분석한 결과, 보험사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우선 공략할 시장은 배상책임, 소득흐름, 주택·건물·재물, 개인이동수단 및 이륜차가 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은퇴, 사이버, 자연재해위험은 민간 주도가 어려운 영역인 만큼, 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인 신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손 연구위원은 신시장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으로는 ▷데이터 확보 ▷상품·서비스 다양화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를 들었다. 이와 더불어 정부와 협력을 통한 위험인식 제고와 혁신적 상품 제공을 위한 제도 및 규제 개선도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향후 보험산업의 신성장 기회 도출과 활성화를 위한 경영 및 정책과제를 제시하는 보고서를 2차례 더 발표할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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