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케이뱅크는 올 2분기에 1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분기(104억원) 대비 41.4%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에 해당한다.

케이뱅크의 2분기말 고객 수는 890만명으로 지난 1분기말(871만명)보다 19만명 늘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4.4%, 6.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고객은 107만명, 여신 잔액과 수신 잔액은 각각 42.6%, 45.2% 증가했다.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가 주도했다. 케이뱅크는 2분기 중 약 9000억원가량의 아담대를 새로 취급했다. 주택 관련 대출의 비중도 지난해말 21.3%에서 올 2분기말 29.1%까지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2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9% 증가한 10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분기 중 계좌개설 제휴 증권사 추가, 보험 상품 판매 확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 확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연체율은 0.86%로 나타났다. BIS비율은 13.54%를 기록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26%이었다. 충당금의 경우 분기 최대인 603억원을 적립했다. 1분기 말 30.08%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2분기 말 29.64%로 처음으로 20%에 진입했다.

2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4.0%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케이뱅 관계자는 “하반기 중저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포용 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아울러 하반기 오토론 출시를 통해 담보대출의 영역을 확대하고, 수신 영역에서는 모임통장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2분기에는 안정적인 담보대출 성장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오토론이나 모임통장 같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