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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모사피엔스’, 이번엔 맥신으로…관련주 연일 상한가 [투자360]
휴비스·코닉오토메이션·나인테크 上
포모 증후군 확산 경고도
맥신에서 홀산란인자를 예측해 표면 분자를 찾아내는 프로그램[KIST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신소재 맥신에 대한 대량생산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관련주가 연일 상한가를 찍고 있다. 맥신은 우수한 전기적 성질을 갖고 있으나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방법이 없었다. 이런 문제를 물성 예측 프로그램으로 해결해 일정한 품질의 맥신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맥신 테마로 묶인 휴비스, 코닉오토메이션, 나인테크는 각각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태경산업(28.64%), 아모센스(23.80%), 엑스페릭스(13.73%), 경동인베스트(27.20%)도 줄줄이 급등했다.

맥신은 우수한 전도 및 전차파 차폐 능력을 지닌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물질로, 전기 전도성이 높고 여러 금속 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반도체, 전자제품, 센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한·인도협력센터 이승철 센터장팀이 맥신이 자기장에 따라 전도성이 바뀌는 특성인 ‘자기수송’을 분석해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가 가능해지고,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대량생산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맥신 기술과 관련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한 최경철 카이스트 전자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등재돼있어 테마주로 묶였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고분자나노복합체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지니고 있고, 나인테크는 나노 신소재를 연구하는 인인식 한국교통대 연구팀과 2차전지용 핵심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경동인베스트는 자회사 경동이 맥신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티타늄 시추 관련 조장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 “나만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포모(FOMO, Fears Of Missing Out) 증후군’이 번지면서 2차전지와 초전도체에 이어 테마주 투자에만 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들은 일명 ‘단타’를 통해 수익을 내기보다는 한순간에 물리기 쉽다. 막연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환될 때 촉발될 수 있는 강한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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