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화생명이 21일 보험업계 1호 상생금융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출시했다. 결혼, 출산, 경제적 자립 등을 고민하는 청년세대가 5년간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게 설계된 저축보험으로, 다음달부터는 온라인 채널로도 가입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만 19~39세, 총 급여액 연 7000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연 6000만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계약자와 보험대상자는 동일인이어야 하며, 가입자 편의를 위해 가구 중위소득이나 우대금리 등 복잡한 조건은 최대한 단순화했다.

5년간 연 5%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월 10만~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추가 납입을 통해 매월 최대 75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5년 만기 시점의 환급률은 110% 내외 수준으로, 매월 최대 납입한도에 맞춰 75만원을 납입했다면 만기시 5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결혼·출산시엔 혜택을 준다. 보험 가입 후 결혼시 0.5%, 자녀 1인 출산시 0.5%, 추가 자녀 1인 출산시 1% 등 최대 2%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만기 시점에 기납입한 보험료 전체에 대해 보너스가 적용되는 만큼, 체감 혜택은 더 커진다.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가정인 경우 ‘상생할인’을 적용해 월 보험료의 1%(최대 5000원)를 할인해 준다.

이복현(가운데 왼쪽) 금융감독원장과 여승주(가운데 오른쪽) 한화생명 대표이사 등이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상생금융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보험계약 유지를 위해 중도인출, 납입 일시중지 기능을 탑재했다. 가입 1개월 후에는 해지환급금의 70% 범위 내에서 연 12회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또 가입 후 1개월만 지나면 중도해지하더라도 원금을 보장한다.

보험상품인 만큼, 사망 및 재해사고시 보장도 포함돼 있다. 보험기간 중 사망하면 사망 당시 계약자적립금에 월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더해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재해 장해시에는 최대 1000만원ⅹ장해지급률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장한다.

성윤호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이번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은 사업비는 최소화하고 고객 혜택은 극대화했다”며 “2030세대들이 폭넓게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보험료 납입에 유연성을 더하는 등 청년들의 목돈 마련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