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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中 충칭공장 6800억원에 매각…“생산·경영 효율화”
2017년 완공 후 6년만에…中 2공장·차량 8종 체제로
현대차 베이징 사옥.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마지막으로 지은 충칭공장(제5공장)을 매물로 내놨다. 생산 및 경영 효율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충칭공장 토지사용권과 생산시설을 포함한 전체 공장을 6800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지난 2017년 완공한 지 6년 만이다. 연간 30만 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차 충칭공장은 현대차의 소형 세단인 ‘올 뉴 루이나’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를 생산했다.

현대차는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판매 기준)이 1%대로 떨어지는 등 극심한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2021년 말부터 충칭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실제 지난 2016년 연간 110만 대 수준이던 현대차의 현지 판매량은 지난해 25만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대차는 현지에 있는 공장을 정리하고, 2공장 체제로 사업을 개편할 계획이다. 중국 내 판매 라인업도 현재 13종에서 8종으로 줄인다. 세단 중심의 라인업은 수익성이 높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고급차 위주로 재정비한다. 2025년까지 현지 생산 전기차 모델은 현재 1개 차종에서 최소 4개 이상으로 늘린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가장 먼저 정리했다. 제4공장인 창저우 공장도 이르면 연내 매각할 예정이다. 충칭공장이 매각되면 현대차의 중국 현지공장은 베이징2·3공장만 남는다. 이에 따라 베이징2·3공장은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수출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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