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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5㎏ 빼고 싶어요?” 삼성이 만든 ‘나만의 영양사’…다이어트 성공 지름길 될까
푸드 종합 플랫폼 ‘삼성 푸드’ 31일 출시
연내 삼성 헬스와 연동…다이어트 식단 제공도
내년 ‘비전 AI’ 적용해 사진만으로 음식 칼로리 계산
16만개 레시피 제공 및 주방 가전과 연동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AI 기반 푸드 종합 플랫폼 삼성 푸드 사용 예시 화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오는 31일 출시하는 AI 기반 푸드 플랫폼 ‘삼성 푸드’ 이용 모습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 올해 안에 5㎏을 감량하고 싶은 직장인 김가인(가명·31)씨. 이번에 출시된 ‘삼성 푸드’ 앱에서 식단 조절 모드를 선택하자, 목표 무게 달성을 위한 레시피와 식단을 추천해준다. 스마트폰의 ‘삼성 헬스’ 앱 등록된 사용자의 체질량지수(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과 연동해 인공지능이 나만의 ‘영양사’가 되는 셈이다. 특히, 음식을 먹기 전에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자신이 섭취하는 영양 성분 및 칼로리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내년에 추가된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Samsung Food)’ 애플리케이션(앱)을 오는 3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푸드는 식단 계획부터 조리까지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식생활 및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글로벌 이용자들을 겨냥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 부사장이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특히,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쉽고 편리한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푸드는 선호·비선호 식재료, 가족 구성원, 요리 경험, 영양 등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식단 계획을 제안해준다. 또한 사용자가 섭취할 음식의 영양 성분을 알려줘 보다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하게 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내 삼성 푸드와 삼성 헬스(Samsung Health)를 연동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편리한 식경험을 넘어 보다 통합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서비스가 연동되면 사용자의 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확인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한 식단 조절 모드 등도 가능하다.

또한 내년에는 ‘비전(Vision)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 푸드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삼성 푸드는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기본 제공하는 등 강력한 레시피 검색과 저장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는 삼성 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 레시피 탐색을 위해 여러 웹사이트나 앱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만의 ‘푸드 AI’ 기술이 접목돼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육식 메뉴를 고기 없이 조리할 수 있는 비건(Vegan) 레시피로 변경하거나 이탈리아 메뉴인 ‘뇨끼’를 한식 스타일로 바꿔 퓨전 요리 레시피로 제안해준다.

여기에 조리 난이도와 조리 소요시간 등 개인의 숙련도와 여유 시간 등의 상황에 맞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해준다.

또한, 주방 가전과의 연결을 통해 맞춤형 레시피의 가치를 더 한다. 맞춤형 레시피의 조리 값은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 온도나 시간을 따로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 푸드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 푸드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삼성 푸드는 모바일 뿐 아니라 비스포크 냉장고의 패밀리허브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패밀리허브와 연동하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까지 고려해 레시피를 추천 받을 수 있다. 패밀리허브에서의 개인 맞춤형 레시피 기능은 연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개인 맞춤형 레시피나 직접 개발한 레시피 등은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자유롭게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푸드 서비스 출시에 맞춰 지난 2021년 ‘비스포크 큐커’와 함께 도입한 구독 서비스 대상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 큐커 플랜은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을 협업 식품사 직영몰에서 결제 시 큐커 제품을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약정 서비스다. 출시 후 2년간 해당 상품을 통해 결제된 금액은 280억원에 달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큐커’ 등 차별화된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한 쿠킹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삼성 푸드가 '손 안의 영양사’로 역할을 하며 고도로 개인화된 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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