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들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모두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모레 잭슨홀 미팅에서 나오는 발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물가 변동성도 같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 봐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지 유념해서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금리 상방을 열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