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픈 강아지도 품는다” KB손해보험, 펫보험 ‘부담보 인수’ 신설
[KB손해보험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기환)이 병력이 있는 반려동물도 펫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부담보 인수’를 신설하며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병력이 있는 개·고양이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6월에 출시한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인수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고 6일 밝혔다. 사람과 같이 과거 병력을 고지하면 질병과 연관된 부위만 보장에서 제외하는 부담보 인수를 신설해 가입 문턱을 낮춘 것이다.

예를 들어 슬개골 탈구로 치료를 받은 반려견이라도 이 사실을 고지하면 ‘근골격계 질환’ 부담보로 펫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슬개골 탈구와 같은 질환을 고지할 경우 펫보험 가입 자체가 제한됐다.

개는 계약 전 고지사항에 따른 12개의 질환을 부담보로 가입 가능하며, 고양이는 16개 질환을 부담보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부담보로 가입 가능 질환은 1개로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개는 ▷슬개골 탈구 ▷알러지 또는 아토피(만성피부염) ▷만성외이염 ▷결석 ▷방광염 ▷모낭충 ▷건성각결막염(안구건조증) ▷백내장 ▷녹내장 ▷고관절 이형성증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심장사상충 등 12개 질환을 부담보 인수할 수 있다.

고양이는 12가지 질병 외에도 ▷만성치주염 등 치주질환 ▷고양이 하부요로기증후군 등 비뇨기계 질환 ▷만성장염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도 부담보 인수가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이번 펫보험 부담보 신설을 통해 반려동물 병력, 나이 때문에 펫보험 가입을 주저했던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KB손해보험이 7월 자사 펫보험 가입연령을 분석한 결과, 개의 49.6%, 고양이의 42.3%가 0~2세의 어린 나이였다. 여기에는 반려동물이 어릴 때 미리 펫보험에 가입하려는 수요도 있지만, 반려동물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현재 손해보험사에서 판매 중인 펫보험은 대부분 최고 8세에서 1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나, 과거 병력을 앓았던 반려동물은 높은 위험으로 인해 보험 가입이 제한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반려동물 수는 약 800만 마리로 추정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약 25%나 차지하지만 높은 보험료와 부족한 보장으로 펫보험 가입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가입이 어려웠던 아픈 반려동물을 위해 가입 문턱을 낮춘 KB손해보험의 ‘KB금쪽같은 펫보험’이 펫보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