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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산업 중소·중견기업 우수 인재 확보 지원”
취임 1주년 민병주 KIAT 원장
“해외·여성·청년 자원 발굴하겠다”

“첨단 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신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병주(사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세종시에서 진행된 5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력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민 원장은 2009년 KIAT 개원 이래 첫 여성 수장으로, 지난해 9월 7일 취임했다. 원자핵물리학 박사학위자인 민 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원자력학회장은 선거를 통해 여성 최초 학회장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또 여성 과학자라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도 지냈다.

과학자 출신으로 연구개발(R&D) 현장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점에서 지난 1년간 KIAT 정책 수립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민 원장은 취임이후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공동연구개발, 인력 교류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조한 해외인재 유치와 맥을 같이한다.

특히 민 원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권 대학 한인 유학생을 첨단 산업 중소·중견기업에 연결해주는 사업은 민 원장이 국회의원시절 카이스트(KAIST) 학생들과 기업을 연결해줬던 코업(CO-OP) 프로그램에서 기인됐다. 단순한 취업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생들의 기업현장 실무 역량개발을 중요한 목적으로 추진돼 학생과 기업 모두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았다.

또 민 원장은 취임이후 공급망 안정화, 선도 기술 확보 등을 목적으로 글로벌 수요 기업·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할 수 있게 국제기술협력도 지원(전략기술형 국제공동기술개발)하고 있다. 현재 BMW, 에어버스, 존스홉킨스대, 프라운호퍼, IMEC 등 유수 기업 및 기관들과 50여개 연구과제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협력의향서를 맺고 한·미 간 공동연구 분야 발굴을 시작했다. 올해 4월에는 미국 내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분야 협단체들과 국제기술협력을 도모하는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했다.

또 민 원장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8월 시행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첨단산업법)의 추진책 마련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KIAT는 첨단산업법에 따른 ‘첨단전략산업지원단’을 맡고 있다. 이는 첨단전략기술 지정과 규제 개선 등 민간 수요를 접수하는 창구이자 특화단지 지정과 특성화대학(원) 운영·지원하는 역할이다. 구체적으로 첨단전략산업 및 기술에 대한 수요를 신청받아 검토하는 업무를 지원한다.

민 원장은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빈틈없이 이행하기 위해 종합 지원 체계 마련에 집중했다”면서 “산업기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기관답게 종합 기업지원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도기술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역량 있는 첨단산업 인재 확보가 절실하다”며 “해외는 물론, 여성과 청년 인재 등 다양한 인재 자원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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