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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체류 외국인 애로사항 1위는 '언어 문제', 2위는 '외로움'
여가시간에 주로 TV 시청, 휴식활동
5명 중 1명은 “차별대우 경험 있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의 절반 가량이 '언어 문제'를 한국생활에서 가장 어려움 점으로 꼽았다. 5명 중 1명은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조사됐다.

6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체류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따르면 언어 문제(43.4%)와 외로움(28.8%)을 한국생활에서 가장 어려워했다. 다음으로 생활방식·음식 등 문화차이(27.8%), 경제적 어려움(20.0%) 등을 꼽았다.

외국인은 여가시간을 TV 시청과 휴식활동(수면, 사우나 등) 등에 가장 많이 할애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휴식활동(49.5%),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5.0%)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TV 시청(60.2%)과 취미·자기개발 활동(25.1%)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차별에 대한 인식 항목에서 지난 1년간 체류 외국인 중 19.7%가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용하는 장소나 서비스 중 상점·음식점·은행과 직장·일터에서 차별에 대한 인식이 높았고, 학교·대학, 집주인 또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공공기관에서 낮았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성별에 따른 큰 차이 없이 한국생활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40.8%)과 약간 만족(39.6%)을 더한 전체 만족은 80.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외국인과 귀화허가자의 체류 관리와 이들의 사회통합 등 정책수립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민자체류실태조사및고용조사(통계청·법무부 공동작성)' 결과를 활용했다.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체류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분석 결과가 이민자 증가와 다문화 가정의 보편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사회통합과 편익 증진을 위한 노력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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