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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잘나간 BYD, 점유율 20% 돌파 ‘1위’…현대차·기아 순위는?
BYD 155만여 대 판매로 압도적 1위
2위 테슬라 100만대 돌파…13.7%
현대차·기아 해외 시장서 선전 중

BYD 전기 세단 씰. [BYD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중국 BYD가 올해 1~7월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PHEV, 상용차 포함)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약 155만대를 인도하며 2위 테슬라를 큰 차이로 앞섰다.

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737만3000대로 전년 대비 41.2% 증가했다.

BYD는 전년 동기 대비 92.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55만4000대를 판매,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점유율은 21.1%로,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20%를 넘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송, 아토3, 돌핀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아토3의 경우 해외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테슬라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100만8000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3.7%로 2위다.

주력 차종인 모델3, 모델Y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다. 테슬라는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 차량인 프로젝트 하이랜드를 올해 9월부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7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대수. [SNE리서치 자료]

3위를 기록한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은 홍광 미니(MINI EV)의 중국 내수 시장 판매량과 MG-ZS, MG-4의 해외 시장 판매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3% 성장했다. 총 55만6000대를 판매, 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폭스바겐, 지리, 스텔란티스가 각각 4·5·6위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50만대, 지리는 42만8000대, 스텔란티스는 33만5000대였다. 3사의 점유율은 각각 6.8%, 5.8%, 4.5%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32만대를 판매, 4.3% 점유율로 7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6,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EV9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아는 지난 25일 중국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신차 EV5를 공개하며 중국 시장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SNE리서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전기차 인도량을 살펴보면 중국이 58.7%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현재 중국의 성장세는 배터리 공급과 전기차 제조를 함께하는 수직통합적 구조를 갖춘 BYD가 견인하고 있다. BYD는 올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 433만대 중 약 151만대를 판매하며 3대 중 1대 꼴로 판매되고 있다.

유럽은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의 경우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그룹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테슬라의 압도적인 판매량에 힘입어 12.3%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4.9%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각 지역별 현지 기업이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핵심원자재법(CRMA)에 이어 프랑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을 담은 시행규칙이 발표되면서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별 현지 기업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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