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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유통업체, 추석 물가 안정화 총력…“할인 지원 확대”
추석선물센트 준비 상황 점검…작년보다 최대 12%확대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과일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자 정부와 유통업계가 추석물가 안정화에 손을 잡았다.

7일 정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추석 선물세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올해 4월 3.7%를 기록한 뒤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p 끌어올렸다. 특히 과실 물가가 1년 전보다 13.1%나 상승했다. 지난해 1월(13.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사과(30.5%), 복숭아(23.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7∼12% 확대했다. 또 유통업계는 과일의 경우 이상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 배 외에 샤인머스캣, 멜론 등을 혼합한 세트 상품을 마련하고, 한우, 홍삼, 곶감 선물세트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와 유통업계는 명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유통업계도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한우농가 경영난, 전반적인 농축산물 소비위축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한우, 홍삼, 곶감, 샤인머스캣, 고령친화식품 등 다양한 농축산물 선물 구매를 권장하면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을 중심으로 합리적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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