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고객 예탁금 이용료율(평균잔액 50만언 이상 기준)을 기존 연 0.25%에서 연 1.05%로 80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고객예탁금 이용료란 투자자가 계좌에 예치한 현금성자산에 대해 증권사가 지급하는 이자 성격의 돈이며, 이자율에 대해서는 각 증권사별로 내부 기준에 따라 지급하고 있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및 주요 증권사들이 모여 ‘증권사 이자율·수수료 관행 개선 태스크포스(TF)’가 구성, 출범된 바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TF에서 이율 산정 체계 합리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그 일환으로 이번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인상은 리테일 분야 업계 1위 증권사로서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지위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시장 점유율은 30% 수준에 달한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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