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3일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아프리카 역내 통계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 총재, 케빈 우라마 AfDB 경제수석 겸 부총재, 이형일 통계청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통계청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통계청이 아프리카 지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과학적 의사결정을 위한 통계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통계청은 13일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정보고속도로(AIH)를 통한 증거기반 의사결정 지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통계작성을 위한 행정자료 활용 ▷국가통계발전전략 수립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 Adesina)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약체결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내 통계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통계청은 아프리카개발은행과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프리카 지역의 통계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는 “앞으로 한국 통계청과 협업해 아프리카 지역 통계인프라를 구축하고 통계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역내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통계청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존 아·태 및 중남미를 넘어 대외전략적으로 중요한 아프리카 지역 국가까지 통계분야 ODA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통계청은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등 9개국에 통계정보시스템 등 한국의 통계작성 기법을 전수하고, 국내 중소IT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