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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서 판매까지...제주삼다수 AI가 관리
실시간 지하수위 관측 데이터 송출
제주개발, 스마트 관리시스템 갖춰
제주 화산송이와 제주삼다수 무라벨 생수 [제주개발공사 제공]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제주도의 정확한 지하수위를 예측하기 위해 딥러닝 인공지능(AI), 최적 인공신경망 등 스마트 지하수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고 25일 밝혔다.

많은 강수량, 두꺼운 불포화대 층으로 인해 제주도의 지층구조는 복잡하다. 지하수위 변동 특성 관측이 까다롭다는 의미다. 제주도는 전체 수자원 이용량의 96%가 지하수다.

제주개발공사는 취수원과 주변지역에 총 58개소의 지하수위 관측망을 두고 실시간으로 지하수위를 파악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딥러닝 AI가 관측한 지하수위 데이터를 활용해, 취수가 주변 지하수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는 설명이다. 제주개발공사가 올해 발표한 ‘지하수영향조사서’에 따르면, 제주삼다수 생산을 위한 취수가 지하수위 변동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제주개발공사는 지하수위 예측 결과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적 인공신경망과 인공지능 앙상블 모델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취수원 주변 14개소의 수질 관측정에서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취수원 일대에 설치한 23개 지점의 토양측정망을 통해 오염원 모니터링도 함께 이행 중이다. 제주삼다수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R&D혁신센터를 갖추고 먹는샘물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현재까지 오염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주삼다수는 단 한차례도 행정처분을 받은 바 없다. 2021년에는 생수기업 최초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국가 공인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제주삼다수는 삼다수가 한라산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만큼 잠재적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취수원 주변으로 축구장 면적 약 100개 규모의 토지(71만㎡)도 꾸준히 매입 중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제주에 기반을 둔 브랜드로서 제주의 중요한 수자원인 지하수를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하고 노력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삼다수는 고객들에게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 미래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수자원을 물려주기 위해 취수원과 제주 지하수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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