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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식 고용장관 "서울대병원 등 공공운수노조 2차 파업, 마땅히 재고해야"
서울대병원 노조, 내일 파업 돌입
"이·팔 전쟁으로 국제 정세 불안정성 높아져"
"국민의 건강·생명 위협...일상생활에 큰 불편 초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사법치를 부정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9월 철도노조 중심의 1차 파업에 이어, 서울대·경북대병원 등 주요 병원과 부산지하철공사 등에서 또 다시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대규모 공습으로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 유가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주요국의 경기둔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마땅히 재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11일부터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같은 날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도 직무 성과급제 도입 중단,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역시 정부가 추진하는 직무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11∼17일까지 본부별로 순환 파업을 전개한 후 18일에 전면 파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최근 노사법치의 기조 하에서 대부분의 노사가 쟁점과 현안에 대한 이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타결하고 있다”며 “국민건강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필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무거운 책무를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 등 실력행사는 어떤 경우에라도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며 “공공부문 노사 모두 끝까지 성실한 교섭과 평화적으로 타결하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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