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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 3분기 영업익 327억원…전년比 33.5% 증가
택배·물류·글로벌 전 분야서 신사업 효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진이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3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택배사업 고객사 확보와 해외법인 신규 사업 강화 등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

한진의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 3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2.0% 줄어든 6931억원, 누계 매출액은 3.2% 감소한 2조600억원이었다.

한진은 택배사업 분야에서 전략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함께 ’11번가 슈팅배송’, ’네이버 도착보장’ 등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당일배송 같은 라스트마일 서비스 차별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화 설비 투자를 통한 운영 효율성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내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를 개장하면 물량 확대와 운영 효율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류사업도 호조다. 한진은 지난해 10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가장 큰 규모의 대형 거점 글로벌 물류센터인 IGDC(Incheon Global Distribution Center·인천 글로벌 물류센터)를 개장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부산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현재 한진이 운영하는 컨테이너 터미널은 인천신항 HJIT, 부산신항 HJNC, 평택항 PCTC 등 세 곳이다. 보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운 및 창고, 하역 사업의 영업을 강화하면서 신규 인프라 확충을 통한 수익성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사업에선 중국발 해외 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국 물류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 신규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중소 이커머스 셀러의 해외 진출을 돕는 초국경 택배 서비스 플랫폼 ‘원클릭 글로벌’과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런칭한 글로벌 C2C 해외 직구 플랫폼 ‘훗타운(HOOT TOWN)’도 해외 직구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로 물량 감소와 투자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성과가 나타났다”며 “3분기에도 택배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고한 실적 유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개장 예정인 대전 SMART Mega-Hub 터미널. [한진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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