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 귀에 거미…응급실 달려간 여성 “잠잘 때 귀마개 필수” [나우,어스]
꽤 종종 잠을 자고 있을 때 귀 속에 벌레가 들어가는 사례가 보고된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진은 미국 집거미[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이불 모서리에 달린 융단 술일까?”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드자이레 켈리(29)는 잠을 자던 중 귀 안에서 간질간질한 느낌을 받았다.

일어나 보니 시계는 새벽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켈리는 꿈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 하지만 간질거리는 느낌은 좀 더 생생한 푸드덕거림으로 바뀌었고, 결국 그는 잠에서 깨어나 거울을 봤다.

그는 “귀 안에 뭐가 들어갔다는 게 확실했다”면서 “하지만 집에서 빼낼 자신이 없어서 응급실로 갔다”고 회상했다.

응급실에 도착해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에, 불쾌한 느낌은 고통으로 진화됐다.

그는 “그 느낌은 꼭 고막과 가까운 부분에서 커다란 왁스 덩어리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고통이 심해 눈물까지 줄줄 흘렀다. 그래도 부디 귀 안에 든 것이 ‘그냥 귀지’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귀 속을 살펴본 간호사는 귀 안에 “움직이는 무엇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외이도에 물을 가득 채웠다.

그의 귀 속에서 기어 나온 것은 다리가 8개 달린 검정색 집거미였다. 스웨터 어깨 위로 툭 떨어진 거미는 다시 바닥으로 내려가 사라져버렸다. 그는 토하기 시작했다.

켈리는 자신이 겪은 사연을 틱톡(TicTok)에 올려 2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나까지 트라우마 걸릴 것 같다”, “잘 때 꼭 귀마개를 끼자”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만약 켈리처럼 귀에 벌레가 있다고 의심되면 머리를 옆으로 기울이고, 가볍게 흔들라고 조언한다. 그래도 나오지 않는다면 소량의 식물성 기름이나 따뜻한 물을 외이도에 부을 것을 제안한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을 찾는 것이다.

th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