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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11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 10.3
2008년 12월 조사 후 가장 높은 수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간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이 통계상으로도 나타났다.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 용산 등 주요지역에서는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는 반면 외곽지역에서는 하락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지는 것이다.

30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10.3으로 집계됐다. 2008년 12월 조사가 시작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의 가격격차를 나타낸다. 배율이 높을 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이다.

이달 전국 1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억1851만원으로 지난달(1억1860만원)보다 9만원 떨어졌지만 5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2억 2150만원으로 전달(12억1634만원)보다 516만원 올랐다.

11월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5분위 배율은 4.9로 지난해 같은달(4.5) 대비 0.4 높아졌다. 경기도도 4.6을 기록해 지난해 11월(4.5)보다 올랐다.

반면 부산은 5분위 배율이 6.0, 대구는 4.9, 광주는 5.2, 기타 지방은 6.8을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양극화가 지방보다는 덜하다는 의미다.

11월 서울 1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5억255만원으로 지난달(5억398만원)보다 143만원 떨어졌지만 5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24억6889만원으로 전달(24억5482만원)보다 1404만원 올랐다.

서울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커지는 것은 실거래가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100억원이 넘는 거래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이 역대 최고가인 180억원에 팔렸다. 3월과 8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이 각각 100억원, 103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는 8월에 100억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고, 반포동 원베일리 200㎡도 1월에 100억원에 거래됐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직전 대비 하락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7억 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지난달에는 6억4000만 원에 손바뀜하며 6000만 원가량 가격이 빠졌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6단지 전용 59㎡ 역시 지난 13일 4억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달 체결된 거래가격 4억8000만 원 대비 8000만 원가량 내린 것이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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