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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공략하는 신세계식 ‘K푸드’…이마트 3호점 성공 가능성은?
이마트 호찌민 3호점…항공 직송 논산딸기 판매
중소상품 특화 노브랜드 공간 확장…피자·김밥도
베트남 호치민 이마트 3호점(판후익점).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베트남 호찌민에서 먹는 논산 딸기 맛은 어떨까?

이마트가 베트남 호찌민시 판후익 지역에 6930㎡(2100평) 규모의 이마트 3호점을 7일 개장한다. 현지 3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인 3호점은 작년 11월 호찌민시 2호점(살라점) 개장 후 1년 만에 선보인 곳이다.

3호점의 특징은 더 확장된 노브랜드 공간이다. 숍인숍(매장 내 또 하나의 매장이 있는 형태)으로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 매장을 넣어 한국산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국내 기업과 상인의 상품을 수출하는 전진기지로 3호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상주 샤인머스캣, 논산 킹스베리 등이 대표 상품이다. 한국에서 재배된 과일을 비행기로 직송해 판매한다.

특히 현지인에게 인기가 많은 K-푸드에 집중한다. 매장 델리 코너에서는 한국과 동일한 이마트피자를 비롯해 김밥을 만날 수 있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 사업부장(전무)은 “현재 1호점에서 이마트피자는 하루 평균 약 300판, 김밥은 약 500줄이 나갈 정도로 인기”라며 “현지에 우수한 한국산 상품을 널리 알려 국내 기업과 농민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빠르게 경제가 성장 중인 베트남은 유통 시장에서 치열한 격전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 유통업체 중에서는 2008년 롯데마트가 호찌민 1호점 남사이공점을 개장한 이후 현재 1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가 올해 롯데쇼핑군 계열사가 총집합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로 하노이에 집중하고 있다면, 이마트는 호찌민 지역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현지 업체들이 지방에 소형 매장을 확장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유통기업 간 경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호치민 이마트 3호점(판후익점). [이마트 제공]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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