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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수장 양대 보험협회 쌓인 현안 뚫릴까
관료출신 김철주·이병래 기대감
김철주(왼쪽) 신임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내정자

보험업권의 양대 협회가 나란히 ‘관(官)’ 출신 새 수장을 맞게 되면서 산적한 금융현안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전날 총회를 개최하고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9일 공식 취임한 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손해보험협회도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했다. 이달 20일 총회에서 선임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 신임 회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행정고시 32회로,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장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맡았다.

양대 보험협회 모두 경제 관료 출신 인사를 수장으로 맞게 되면서 당국, 정치권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보험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주요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생보협회 회추위 관계자는 “보험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정부·국회와 소통을 잘 해줄 수 있는 인물을 모시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현안 해결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보업계에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요양업 등 신사업 진출 관련 규제 개선 등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손보업계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행방안 마련, 실손·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및 제도 개선,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운영할 수 있는 환경 구축 등이 당면과제다.

취임 직후 대처해야 할 과제로는 상생금융이 있다. 이날 열린 보험업계는 금융당국과 만난 자리에서 상생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하고, 자체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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