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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유럽 감성 디자인, 성능·실용성 다잡은 ‘펀카’ [김성우의 시승기]
폴스타2 업그레이드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들은 대개 실용적이면서도 직관적인 성격이 강하다. 미국인이 사랑하는 북유럽 감성의 ‘폴스타2’도 마찬가지다. 디자인과 색상은 간결한 세련됨을 추구하고, 차량의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미국 내 올해 1~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529대로 지난해 총 판매량(6729대)을 일찌감치 추월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폴스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폴스타2 업그레이드’를 최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해 1월 국내에 선보인 기존 전륜구동 기반에서 구동계를 탈바꿈하고, 주행거리를 개선한 모델이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왕복 약 150㎞ 주행하며 차량의 매력을 살펴봤다.

차량은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롱레인지 듀얼모터’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싱글모터는 후륜구동 기반 모델로 최대파워 299마력에 최대토크는 50㎏f·m, 듀얼모터는 사륜구동 기반에 421마력, 75㎏f·m를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205㎞/h로 동일하지만,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449㎞와 379㎞로 차이를 보인다. 싱글모터가 후륜구동으로 바꾸면서 승차감을 개선시켰다면, 듀얼모터는 ‘스포티한’ 주행을 매력을 느끼기 위한 트림이다.

시승에서 초반 75㎞은 듀얼모터 차량을, 후반 75㎞는 싱글모터 차량을 탑승했다. 듀얼모터는 단단한 승차감과 함께 주행가능 거리 감소가 실제 이동 거리 대비 많은 80㎞ 이상이었고, 싱글모터는 보다 편안한 승차감에 배터리 감소도 실제 주행 가능 거리와 동일했다.

굽이진 커브 구간에서 가속을 할 때 기존 폴스타2가 커브 구간에서 좌우로 쏠리는 느낌이 있었다면, 업그레이드 모델은 안정감 있는 가속감을 보여준다. 뒤에서 차량을 밀어주는 형식인 후륜구동과 네 바퀴에서 가속이 이뤄지는 사륜구동 모두 차량이 받는 원심력을 상쇄시켜주는 힘이 커서다.

전장 4606㎜, 전폭 1860㎜, 전고 1480㎜, 휠베이스 2735㎜의 차체는 기존 폴스타2처럼 준중형과 소형차 사이 수준이다. 실제 운전석에 앉았을 때 아늑한 느낌을 주면서도, 레그룸 공간이 넓어 체구가 있는 성인 남성 운전자라도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

폴스타를 상징하는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의 차체에 바디 컬러와 동일한 색상의 ‘엠블럼’, 폴스타2에서 선보인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는 차량에 심플함을 더한다.

전면부에 새롭게 탑재된 스마트 존은 차량의 앰블럼 아래 라디에터 그릴에 위치하며, 전면 카메라와 중거리 레이더를 포함하고 있어 앞차와의 거리를 파악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수시로 계산한다.

1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도 편리하다. 차량의 거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차량 공조나 시트 조작 등 버튼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폴스타2 업그레이드 차량 가격은 559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모델이 5490만원부터 판매가가 형성됐는데, 물가 인상과 편의 기능 추가를 생각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운전 자체를 즐기는 2030세대의 ‘펀드라이브’ 전기차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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