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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영 금융위부위원장, 여전사에 “자금조달계획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주문
6일 여신금융포럼 개최
김소영 “내실 다지는 여전사…긴장감 있게 위기 대비해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6일 여신금융포럼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승희 기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금융위원회는 국내 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사에 자금조달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도록 주문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지정학적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가운데 취약 부문을 점검하는 등 카드·캐피탈사가 긴장감을 가지고 위기에 대비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여신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위험분산에도 힘쓸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여신전문업에 대해 “저금리 기조 하 외형 확대의 시기를 지나 내실을 다지며 재정비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국내 카드사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79조8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76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비카드사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232조원에서 6월 말 236조1000억원으로 증가해 그 증가폭이 전년 대비 대폭 줄었다.

김 부위원장은 아울러 “고금리 장기화 및 채권 시장 변동성 확대는 여전채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주로 하는 여전사의 조달 여건을 어렵게 만들어 유동성 확보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여전채(AA-·3년물)은 지난 3월 말 4.35%에서 10월 말 5.27%로 급등한 상태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은 여전사가 이런 불확실성이 대응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장안정조치 방안을 시행중”이라며 “채권시장안정펀드, 시장안정 P-CBO를 내년 말까지 차질없이 운영할 계획이며 원화 유동성 비율 구제 완화 등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도 내년 6월까지 연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여신전문금융업권은 수신 금융기관과는 다른 고유한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특성에 맞는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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