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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M시장, 내년에도 하이닉스 승자독식” [투자360]
KB증권 보고서
“2024년도 경쟁심화 우려는 기우”
삼전·하닉 생산능력 2배 증설되도 전체 수요의 50% 미만 충족
엔비디아와의 10년간 축적 노하우 확보
SK하이닉스 자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내년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우위가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HBM 경쟁심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내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이 2배 증설되어도 전체 HBM 수요의 50% 미만 밖에 충족하지 못하고, HBM3를 건너 뛰고 HBM3E(5세대) 생산으로 직행한 마이크론은 초기 대량 양산의 수율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2013년부터 엔비디아와 HBM 개발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10년간 축적된 생산 노하우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HBM 신규 생산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 유리한 원가 구조를 보유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내년에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승자독식 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내년 D램, 낸드 수요는 올해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생산량(bit shipment)은 10% 이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에 대해 “2024년 서버, 스마트 폰, PC 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9%, 5%,4%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어 내년 D램, 낸드 수요 증가율이 올해 대비 각각 20%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은 미세공정 전환 및 고부가 DRAM (HBM, DDR5) 생산 집중 등의영향으로 전년대비 7~10% 증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내년 북미 데이터센터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설비투자(capex)는 전년대비 20% 증가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AI(인공지능) 서버 신규 투자가 확대되는 동시에 AI 서비스 확대를 위한 일반 서버의 보완 투자가 필수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향후 5년간(2023~2027년) AI 서버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36%로 전망돼 일반 서버 성장률 10%를 3배 이상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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