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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 인플루엔자에 계란값 오를라...기재차관보, 축평원 찾아 가격 점검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12월 7일 오후 세종 축산물품질평가원을 방문, 축산물 관련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계란·닭고기 유통 안정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을 방문해 ‘닭고기·계란 등 축산물 유통구조 및 가격동향과 할당관세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할당관세 운용 및 축산물 이력제 등 현황을 보고받고, 산지가격 조사체계 개편 및 할당관세 배정방식 효율화 방안 등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차관보가 축평원을 찾은 것은 지난 4일 전남 고흥 오리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 이어 6일에도 전남 무안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야생조류에서도 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상태다. 현재 농식품부는 방역관리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축산물 이력제도를 위탁·운용하는 축평원도 질병 이력 등을 관리해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원산지·사육자·등급 등 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유통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계란 가격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농협, 이마트 등 주요 대형 유통업체들은 계란 산지가격 하락 추이를 반영해 각각 500~1000원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이 덕에 계란가격은 지난달 27일 30알에 7044원에서 5일 6779원으로 떨어졌다. 닭고기도 육계공급 회복 및 할당관세 도입 등 효과로 소매가격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정부는 AI 확산에 따라 산란계 및 육계농가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어, 정부는 수급 및 가격동향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있다.

홍 차관보는 “AI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만큼, 축평원에서도 방역지원에 충실한 역할을 다해달라”며 “계란 및 닭고기 등 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동향도 중점 관리해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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