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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왜 서민인지 알겠네”…방시혁 兆단위 주식재산 이정도였어? [투자360]
방시혁 보유주식 평가액 3조51억원
전세계 대중음악 회사 주주 중 TOP 3
박진영 5105억원, 양현석 1900억원
왼쪽부터 박진영, 방시혁, 양현석 [KBS·연합·게티이미지뱅크 자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시혁이에 비하면 완전 서민이예요’ (지난 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진영 발언 중)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진영씨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씨가 지난 6일 방송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소유한 주식에 대한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씨는 이날 방송에서 ‘방시혁 (의장) 주식 평가액이 얼마냐’고 묻자 “몇 조”라고 답한 뒤 “(저는) 시혁이에 비하면 완전 서민”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하이브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방시혁은 하이브 지분 31.6%(1315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하이브 6일 종가를 반영해 주식 평가액을 환산하면 3조51억원 가량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박진영 역시 JYP엔터 주식 540만주 가량(15.2%)을 들고 있는 최대주주지만, 방시혁보다 보유 주식수가 적고 하이브의 주가가 JYP엔터의 2배 이상 되기 때문에 환산 평가액은 5105억원이다. 방시혁의 5분의 1도 채 되지 못하는 셈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도 YG엔터의 최대주주로 16.87%(315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주식 평가액은 1900억원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방시혁 의장이 전 세계에 상장된 대중음악 회사의 주주 중 세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미국의 음악 매체 빌보드 기사에 따르면 방 의장은 스포티파이의 공동 창립자인 다니엘 아크와 마틴 로렌손에 이어 세계 대중음악계 '주식 부자' 순위 3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올해 들어 하이브의 주가가 올라 방 의장의 순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방 의장이 지닌 주식의 가치는 17억 달러(약 2조316억원)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K팝 대형 기획사 창립자인 JYP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와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이 순위에서 각각 5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 본사 [연합]

한편, 대신증권은 지난 6일 BTS의 군 입대 계획 발표로 불확실성 리스크(위험 요인)가 해소됐다며 BTS 공백기에도 내년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신인 모멘텀 등으로 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수진 연구원은 "최근 BTS 4명의 연말 입대 계획 발표는 오히려 불확실성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판단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하이브의 경우 구매력이 높은 서구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만큼 내년 데뷔할 신인 3팀 등을 통한 이익 성장이 경쟁사 대비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BTS 공백기에도 내년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3240억원으로 올해(3000억원)보다 8.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BTS 멤버는 2025년 6월 전원 전역할 것으로 예상돼 연말부터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3년 만의 완전체 활동으로 팬덤의 역대급 보복 소비가 전망되며 주가는 내년 하반기부터 선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를 내년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유지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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