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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10년간 미래 신사업에 11.9조 투자, 2033년 매출 25조 달성”…창사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성료
제련·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사업별 목표 제시
신재생·수소·2차 전지 등 신사업 적극 육성
향후 10년간 배당 등 4조원 내외 주주환원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인베스터데이에서 이상근(왼쪽부터) 기획본부장, 정무경 지속가능경영본부위원장, 박기덕 TD사업부문 사장, 박기원 TD기술본부장,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 김정우 제련기술 본부장이 Q&A 세션에 참여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고려아연이 2033년 매출액 25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인 10조원 대비 2.5배에 달한다. 주력 분야인 제련 사업을 공고히 하는 한편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 부문에서 신규 비즈니스를 적극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7일 고려아연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창사 이래 첫 IR 행사인 ‘2023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은 목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우선 고려아연은 50년 동안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비철 제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TD 사업부문의 2033년 매출액 목표로 12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제련사업 수준(2033년 예상치 13조원)으로 TD 부문의 매출을 끌어올려 통합 매출액 약 25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TD 부문은 ‘친환경 그린 메탈’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신재생 에너지·그린 수소, 이차전지, 자원 순환 등 3개 사업 육성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향후 10년간 이 분야에서 약 11조9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존 제련사업 부문은 수익성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제련 수수료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 합리화’를 추진한다.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준공되는 2026년부터 4대 비철 금속(아연, 연, 동, 니켈)의 회수율을 극대화하는 통합 공정을 추진한다. 또 제련 부문의 미래 먹거리로 전기동과 반도체 황산도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도 추진한다. 2020년부터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 줄이고, 2050년까지 60%를 추가 감축할 계획이다.

안전경영을 위해서도 집중 투자한다. 올해 안전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2.5배(1000억원) 확대한다. 관련 인원도 지난해 26명에서 올해 131명까지 늘린다. 안전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전보건개선 로드맵을 수립, 2027년까지 실천할 계획이다. 공급망 관리, 책임 광물 확대 등도 실천한다.

이날 고려아연은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향후 10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약 4조원 내외의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 10년간 동안기존 제련 사업에 더해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주주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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