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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상장 LS머트리얼즈, 이차전지 마지막 바람 타고 ‘2호 따따블’ 될까 [투자360]
LS머트리얼즈 12일 코스닥 시장 상장
이차전지·전기차·풍력 등 신산업 테마주
기관·일반 투자자 사전 흥행몰이
청약증거금 10조 넘어…2차전지주 돌풍주목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LS머트리얼즈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올해 IPO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LS머트리얼즈가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차전지·전기차·풍력’ 신산업 테마주로 주목 받으며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11월 상장 후 돌풍을 일으킨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에 이어 이차전지주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1·4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청약의 최종 경쟁률은 1164.5대 1로 집계됐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65만625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총 42억5771만270주가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2조7731억 원이 모였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중 필에너지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두산로보틱스, 필에너지 신성에스티에 이어 올해 증거금 10조를 넘은 4번째 사례다.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을 거뒀다. 지난달 30일 국내외 기관 2025곳이 참여해 39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전체 신청 물량의 91%가 6000원 이상의 가격을 주문하며 희망밴드(4400원~5500원) 최상단을 초과한 금액에 공모가가 형성됐다. LS머트리얼즈의 총 공모액은 877억5000만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059억원이다.

LS머트리얼즈 전체 공모 물량의 40%는 구주가 처분되는 구조다. 총 공모 주식수는 1462만5000주(신주 887만7000주·구주 585만주)인데, 이 중 40%는 기존 주주들이 매도하게 된다. 때문에 걸림돌이 될 거란 전망이 있었으나 결국 사전 흥행에서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익명을 요청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구주 매출 비중이 높으면 회사로 유입되는 공모자금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공모 구조가 그렇게까지 매력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아쉬운 정도지 절대적인 건 아니며 구주 매출 비중과 공모 흥행을 연결 짓긴 어렵다”고 했다.

LS그룹 소속인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에 활용되는 에너지저장 장치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UC)를 제조해 이차전지, 풍력발전 관련 기업에 공급한다. 특히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UC를 생산하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시장에서는 IPO 시장이 과열됐다는 진단이 나오지만 11월 돌풍을 일으킨 에코프로머티에 이어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가 상장 후 첫날에 ‘따따블’(공모가 4배)을 달성하면서 LS머트리얼즈가 두 번째 사례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차전지 관련 자동차 장비 전문 제조업체 케이앤에스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4배인 9만2000원까지 오르며 첫 사례가 됐다.

케이앤에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64.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들이 많이 참여하고 높은 값을 부를 수록 해당 기업은 상장 첫날 상승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1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차전지 장비 전문 기업 필에너지는 상장 첫날 237.06% 상승 마감했다. LS머트리얼즈(396.8대 1)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이지만 공모 규모를 감안하면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한 증권사 연구원은 “케이앤에스의 공모 규모는 173억이었다”며“LS머트리얼즈는공모 규모가 커서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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