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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1~10일 수출 3.3%↑,3개월 연속 플러스 출발…반도체는 4%↓
선박 141.3%↑·승용차 13.2%↑…무역적자 14억달러
부산항 신선대부두 컨테이너 모습.[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달 1~10일 수출이 선박·승용차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이상 늘었다. 이로써 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달 16개월만에 플러스 반등한 반도체 수출은 이달 초순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92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하루 적었다.

월간 수출은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 영향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10월 수출(5.1%)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7.8%) 들어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이 141.3%, 승용차가 13.2%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4.0%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도 16%로 1.2%포인트(p) 감소했다. 월간 기준 반도체 수출은 작년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12.9% 늘며 증가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7%), 홍콩(13.0%), 인도(8.9%) 등이 늘었고 중국(-6.7%), 유럽연합(EU·-29.4%), 일본(-4.4%) 등은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는 지난달까지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71억9800만달러로 작년보다 15.3% 줄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품목의 수입액이 24.6%, 반도체도 14.8% 줄었다. 기계류(1.2%)와 승용차(3.6%)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4억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7억41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 6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158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무역적자액(478억달러)의 33%에 달한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1~10일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간보다 1일 부족함에도 수출이 3%가량 증가했다”면서 “이번달은 전년대비 조업일수가 2일 적은 불리한 여건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과 자동차 수출 호조 등으로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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