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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서울에 물류센터 추가 확보
알리도 “韓물류센터 개설 검토중”
서울 송파 장지동에 있는 서울복합물류단지 [서울복합물류단지 홈페이지 캡쳐]

쿠팡이 서울 송파 장지동에 물류 센터(쿠팡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의 아성을 넘보는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도 최근 한국 물류센터 개설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물류센터 확보를 통한 양사의 경쟁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11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과 서울복합물류단지 측은 물류 A, B, C, D동의 지하 1층 물류창고 사용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하 1층의 일부 공간은 지난달 말 계약이 완료돼 현재 시설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미 서울복합물류단지내 E동을 서울 1물류센터로 쓰고 있는 쿠팡이, 2센터를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A, B,C, D동의 지하 1층은 6만㎡ 규모의 창고 시설로 지난 9월까지 마켓컬리가 사용했다.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쿠팡이 마켓 컬리가 사용하던 지하 1층 공간 중 일부 사용에 대한 계약을 최근 완료했다”며 “계약되지 않은 나머지 창고 사용과 관련한 논의도 쿠팡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서울2물류센터 추가 확보로 쿠팡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급증하는 ‘로켓배송(당일배송)’ 주문 대응이 용이해졌다. 현재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은 모두 로켓배송을 하고 있는데, 전체 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쿠팡은 인천 1~28센터, 부천 1~3센터, 평택 1~4센터, 창원 1~4센터 등 전국 주요 거점에 복수의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지만 서울에는 장지동 E동 1센터 한 곳에 밖에 없었다. 서울 2센터가 가동되면 서울과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로켓배송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쿠팡의 서울내 추가 물류센터 확보 소식은 알리가 한국 내 물류센터 건립 검토를 공식화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앞세워 이미 이커머스 시장의 절대 강자가 됐지만 알리는 “한국은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레이 장 알리 한국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중 한국 현지 물류센터 개설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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