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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만만 클린스만 "결승까지 숙박 연장하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했다.

클린스만호는 2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인근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이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 기자가 '숙박을 연장해야 하는데 정말 결승전까지 예약해도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시원하게 웃으며 "빨리 연장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고, 목표가 뚜렷하며, 우리 자신을 믿는다"면서 여러분도 같이 믿어 달라. 끝까지 함께 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대회가 끝났을 때 우리가 우승을 못 했다면, 질타해도 좋다. 그걸 감내하는 게 내 일"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우리를 믿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수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보완할 수 있을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고,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코치진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을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탈리아 대표팀 등을 지휘한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는 공격진이 자유롭게 위치를 바꿔가면서 플레이하는 게 상당히 좋다. 개인 기량이 좋은 공격수들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며 경계했다.

16강전이 펼쳐질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사우디의 홈구장과도 같은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의 3만 명 팬이 경기장에 집합할 것이다. 분위기가 우리에게 불리할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 또한 축구의 일부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너먼트는 단판 승부고 지면 탈락이다. 이제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다"라고 강조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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