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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예찬 “‘장예찬 죽이기’…‘이재명·이준석 공격’ 쌓인 짐이라면 기꺼이 감당”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참고 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과거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후 무소속 출마로 나선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 최고위원은 "비록 십몇년 전 시절 발언이었다고 하지만, 제가 공인이 되겠다고 나선 이상 발언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온전히 져야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1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선거에 나온 건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부산)수영구 발전을 위해, 또 국민의힘과 보수를 위해 더 앞장서서 싸우기 위해서"라며 "두 가지 이유는 아직 변함이 없다. 무소속 출마가 아무리 어려운 길이라고 해도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구나하는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생각보다 수영구 주민분들, 지지자분들이 현장에 너무 많이 왔다. 약 300명 이상이 모여 저에게 응원을 보내는 그 마음이 감사해 눈물이 좀 났다"며 "또, 저를 향한 어떤 과거 발언 관련 기사 뿐 아니라 각종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악플, 이런 것들이 쉽게 말해 '장예찬 죽이기'로 느껴져 그런 데 대한 감정이 좀 북받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것 또한 제가 앞장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싸워오면서 쌓인 어떤 감당해야 할 짐이라면 제가 기꺼이 짊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금은 완주 외에 다른 선택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수영구 주민들의 선택이고 수영구의 민심"이라고 했다. 이어 "역대 모든 총선에서 부득이하게 무소속으로 나간 뒤 살아 돌아온 사람이 복당되지 않은 전례가 단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 없다고 보고 있고, 민심을 막을 수 있는 것 또한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나아가 "저는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을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웰빙 정당에서 제대로 싸울 줄 알고 이슈파이팅을 할 줄 아는 전투형 정당으로 만드는 데 분명히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미래의 비례대표 명단을 놓고는 "전통 지지층, 어려울 때 국민의힘을 지킨 보수 지지층이 볼 때 '신난다, 뭉쳐보자'라는 식의 인상을 주는 분은 좀 드문 것 같다"며 "저에 대한 당의 처분도 여론을 결국 받아들여 읍참마속한 것 아닌가. 비례대표 명단에 대해서도 민심을 빠르게 수용하는 결단을 보인다면 더 많은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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