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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용산 기자회견 “민생토론회 멈추지 않으면 국정조사 추진”
“간호법 제정안 거부해놓고 당근책으로 제시”
“이종섭 당장 불러들여 수사받도록 명령하라”
비례순번 확정 후 첫 일정으로 용산 기자회견
“국민 분노 임계점 향해…맨 앞에서 싸우겠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관권 선거운동을 지속한다면 22대 개원 직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회견은 조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자 2순위를 결정한 후 첫 일정으로, 당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함께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4월10일 선거일을 앞두고 전국을 돌아다닌다”며 “확보도 못 한 수백조원 국가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과연 할 수 있을지 모를 공약을 남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총선과 무관하다고, 국정이며 민생경제라고 주장하지만 왜 믿는 국민이 없는가”라며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돕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벌써 스무 번이나 했다. 당장 멈추라”며 “국민과 함께, 민주진보세력을 대변하는 야당들과 함께 대통령의 부정선거운동 혐의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의대 정원 수 확대에 따른 의료대란과 관련해 “윽박지르기, 압수수색과 수사 말고 정치를 하라”며 “무턱대고 의대 입학 정원만 대폭 늘릴 게 아니라, 필수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과 분야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시하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을 거부해 놓고 이젠 그 법안의 주요 내용을 당근책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렇게 어리석은 국정운영이 어디 있나”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즉시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경질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당장 불러들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으라고 명령하라”며 “일국의 대사가 ‘도주대사’라는 멸칭을 조롱받고 있다. 국제적 망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참모가 ‘회칼 수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국민을, 언론을 겁박한 죄를 엄치 묻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용현 경호처장은 ‘입틀막’이라는 신조어를 전 국민이 알게 했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학원생은 국민 그 자체인데 이들의 입을 막아서 무엇을 하시겠나”라고 했다.

조 대표는 “몸이 부서지더라도, 뼈를 갈아 넣어서라도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비례대표 순위가 결정된 후 다시 결기를 다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저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을 향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3년은 너무 길다’는 조국혁신당의 슬로건에 많은 국민들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자신도 놀라울 정도이지만 한편으론 두렵다”며 “저희가 국민의 바람을 다 담을 그릇이 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세계의 권위 있는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한국 민주주의 관련 지수는 가파르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라며 “최근에는, 놀랍게도, 30년 전 사라진 줄 알았던 '독재화'가 진행 중이라는 결과까지 발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독재정권의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고, 민주공화국을 되찾아야 한다”며 “저 조국은,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맨 앞에서, 그리고 맨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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