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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한국인 사랑 1등’ 사수, 17개 민관 한국 급파[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스위스와 한국 사이에 더욱 따스한 봄이 오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한국인 만족도 1위 관광국 스위스가 1등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17개 민관 관광주체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한국민들 사이에 새롭게 떠오르는 스위스의 보석, 티틀리스산 봄꽃과 만년설
베르니나 특급열차

한국으로 출동한 스위스 관광 민관은 본국 정부가 주한스위스대사관 사무실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 외에도, ▷바젤관광청 ▷디아볼레짜 케이블카-생모리츠 지역 ▷인터라켄 관광청 ▷융프라우 지역 관광청 ▷루체른 지역 관광청 ▷마테호른 지역 관광청 및 빙하특급열차 ▷체르마트 케이블카 ▷필라투스 산악열차 및 케이블카 ▷리기 산악열차 및 루체른 유람선 ▷아웃도어 스위스 ▷래티쉬 철도 열차 ▷레일유럽 ▷쉴트호른 케이블카 ▷티틀리스 케이블카 및 젠트랄반 열차 ▷체르마트 관광청 ▷취리히 관광청 ▷스위스 국제항공이었다. 참고로 스위스, 필리핀,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태국, 일본, 홍콩 등 10여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브랜치는 모두 한국내 홍보에이전트가 대신하고 있다.

한국말 브리핑 성공해낸 취리히 관광청 아니타 베라디 매니저

17개 관광민관 기관 그들끼리도 한국민에 대한 구애경쟁을 벌였다. 저마다 특색있는 홍보 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티틀리스 박세아 홍보담당자는 랩으로 설명하며 춤까지 추어 ‘뉴진스’ 못지 않은 에너지를 쏟았다.

스위스에 살면서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해 중급에 막 들어서고 있는 취리히 관광청 아니타 베라디 매니저는 좀 느리고 서툴지만 악착같이 한국어로 브리핑을 끝내는 기염을 토해, 한국내 여행업계 파트너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스위스항공, 5월 하늘길 더 넓힌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레안드로 토니달델 한국지사장과 양진아 시니어매니저가 물꼬를 트게 되는 스위스항공의 한국-스위스 관광교류 활성화 기대감이었다.

오는 5월 운항을 재개하고, 벌써 롯데관광개발 등이 좌석 선정에 나서는 등 스위스항공의 인천 재착륙에 국내 여행업계의 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스위스항공 5월 한국 직항 재개
스위스항공 레안드로 토니달델 한국지사장과 함께 관광설명회에 참석, 브리핑하고 있는 양진아 시니어매니저.

스위스국제항공은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이자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취리히와 제네바를 허브공항으로 삼아 세계 각국을 향해 운항한다. 오는 5월부터 인천-취리히 직항을 주3회 날아오른다.

유럽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퍼스트클래스를 제공하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포함해 총 4개의 프리미엄 객실과 고품격 기내 및 지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뿐 만 아니라 항공과 기차연계 판매를 통해 한국과 스위스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상품과 함께, 현지화 도움, 부가서비스 옵션, 지속가능한 여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스위스 지도는 아시아대륙을 닮았다. 다음은 스위스 동-서-남-북-중 전략관광지.

바젤

▶북부, 바젤= 스위스 북부, 예술의 수도라 불리는 바젤에서는 오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국제 예술박람회 아트바젤이 열린다.

바젤엔 유럽 최초의 국립미술관과 라인강을 따라 프리츠커 건축상을 받은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다.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40여개와 수많은 갤러리가 포함돼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흐린 날이 적고 쾌적해 연중 언제든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구시가는 마르크트 광장을 중심으로 걸어서 2~3시간이면 돌아볼수 있다.

스위스 프렌즈 이시영의 생모리츠 방문 모습

▶동부 생모리츠= 서부 생모리츠 지역의 코르바치는 수많은 하이킹 코스와 120㎞의 슬로프가 있는 산악 액티비티의 도시이다. 해발 3303m에 위치한 케이블카 역은 그라우뷘덴 주에서 가장 높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스키 증류소가 있는 지역이다. 그라우뷘덴은 ‘알프스소녀 하이디’라는 동화의 배경이다.

거대한 페르스 빙하와 모르테라취 빙하가 발밑에 펼쳐지는 해발 4000m 디아볼레짜 전망대에서 빙하를 가장 가까이서 볼수 있다.

빙하체험 트레일로 직접 빙하위를 걸으며 체험하고 VR헤드셋 360도 산악영화로, 알파인 어드벤처를 체험한다. 해발 3000m 디아볼레짜의 만년설을 품은 노천탕도 이곳의 하이라이트중의 하나이다.

체르마트

▶남부 체르마트, 그라우뷘덴= 남부에 있는 마테호른은 스위스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이다. 마테호른 발레지역에는 마테호른 봉우리, 유럽에서 가장 긴 알레치 빙하, 유럽 최대의 스파 휴양지 로이커바트, 세계 최고의 스키 슬로프를 품은 사스페까지 보유한 청정생태-레포츠-절경의 집적지이다. 참고로 스위스에선 우리나라에서 더워질 무렵인 5월말까지 스키를 탄다.

접근성이 좋은 브리그 심플론과 환상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넝다, 미식 여행지로 손꼽히는 마티니 등이 이 일대에 포진해있다.

글래시어 익스프레스

스위스 최초의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스위스 자연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세계에서 가장 느린 관광열차 ‘글래시어 익스프레스’를 타면 되겠다.

그라우뷘덴, 우리, 발레 까지 3개 주를 통과하는 빙하특급은 약 8시간이 소요된다. 차장은 절경을 시시각각 바꾸는 영화스크린이 된다.

루체른 상인의 인심 좋은 표정

▶중부 취리히,인터라켄,루체른과 ‘사랑의 불시착’= 스위스 중앙부 루체른와 인터라켄은 한국민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과연 그 도시들을 속속들이 알까.

루체른은 알프스를 배경으로 백조가 떠다니는 로이스강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루체른을 탐험하는 방법은 유람선, 산악열차, 케이블카 등 다채롭고, 이들은 리키, 티틀리스, 필라투스 등지로 우리를 안내한다.

인터라켄은 ‘사랑의 불시착’ 브리엔츠 호수와 툰호수 사이에 있는 사랑과 액티비티의 도시이다.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 낭만적인 불시착 다리위, 호수옆 불시착 피아노옆 인생샷 등이 기다린다. 인터라켄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5~9월이다.

인터라켄 서(West)역에선 유럽 전역을 기차로 연결할수 있다. 인터라켄 동(East)역을 통해서는 베르너 오버란트지역 산악마을과 전망대로 연결된다.

취리히

스위스 북부의 취리히는 스위스 최대도시이다. 참고로 스위스 수도는 중서부의 베른이다.

리마트강이 도시를 관통하는 취리히는 동쪽 구시가에서 구불구불한 뒷골목과 첨탑교회 등 중세유적을 만난다. 스위스국제항공이 오는 5월부터 한국과 취리히를 잇는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취리히에 있는 스위스 대표 초콜릿 브랜드 린트의 박물관에서는 5월부터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제공한다. 봄에는 벚꽃과 예술, 여름에는 리마트 강에서의 수영, 가을에는 울긋불긋 색감, 겨울엔 크리스마스 마켓의 낭남을 고루 선사하는 도시이다.

춤 추며, 래퍼 처럼 티틀리스를 소개하는 박세아 매니저

▶중남부 티틀리스, 그리고 서부 레만호= 루체른 남쪽 티틀리스는 떠오르는 보석 관광지이다. 세계최초의 공중회전 케이블카인 ‘티틀리스 로테르’로 티틀리스산 정상에 오른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현수교(해발 3041m), 티틀리스 클리프 워크를 걷는 것은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티틀리스-루체른-인터라켄이 알프스 최고 절경 삼각지대를 이룬다. 이곳 일대 룽게른에서도 ‘사랑의 불시착’이 촬영됐다.

레만호

프랑스와 접경한 스위스 서부엔 제네바와 레만호가 있다. 북핵 6자회담 때문에, 레만호이 지다라는 노래와 드라마 때문에 익숙한 곳이다. 평화의 도시이고,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는 감성 충만의 도시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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