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배우 이범수(왼쪽)와 통역사 이윤진. [헤럴드팝]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이범수 측이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통역사 이윤진의 폭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이범수 씨는 이윤진 씨로부터 이혼 조정 신청을 받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러한 내용은 배우의 사생활의 부분이고 소속사는 그 부분을 존중하기 위해 개입하거나 내용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묻지 않고 있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이어 "'개인 생활로 소속사와 대중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라는 이범수씨의 말을 전해 드린다"면서 "소속사로서도 오랜 시간 이범수씨와 가족들을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윤진 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어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이윤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소송 후 딸이 서울집 출입을 금지당했고 시모에게 폭언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이범수가 이중생활을 해왔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했다.

이윤진은 "소을이(자녀)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 금지를 당했다"며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조정을 신청을 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범수를 향해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전화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며 "더 알고 싶지도 않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순간의 회피와 도망으로 시간 끌기만 1년째"라며 "돈줄을 끊고, 집안 문을 굳건히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 주변에 그와 소통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친구라도 있다면 나의 현실적인 진심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다.

이범수는 2010년 이윤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부부는 2016~2017년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단란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이윤진이 이범수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