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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효진·판빙빙도 달려갔다…‘39조’ 갑부男이 연 화제의 ‘착한 행사’ 뭐길래
에이드리언 청, 어린이 돕는 자선행사 개최
[배우 공효진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콩의 억만장자 에이드리언 청(45) K11 그룹 회장과 세계 최대 명품 기업 LVMH그룹의 첫째 며느리 나탈리아 보디아노바(42)가 연 행사에 배우 공효진, 중국 배우 판빙빙 등 유명 인사가 줄줄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청과 보디아노바는 전날 '무한한 마음의 밤,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어린이를 돕는 자선 행사를 열었다.

청은 보유 자산만 289억달러(약 39조원)에 이르는 '홍콩 3대 부자' 청 가문의 3대 후계자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청은 2006년부터 가문의 주력 사업이자 홍콩 최대 부동산기업인 뉴월드개발의 CEO를 맡고 있다. 러시아 빈민가에서 출생한 보디아노바는 모델로 성공한 후 2020년 LVMH 그룹의 장남 앙트완 아르노와 결혼한 유명 인사다.

[배우 공효진 인스타그램 캡처]

청은 홍콩 최초의 비영리 단체이자 소외 계층 아동과 가족의 정신 건강을 돕는 WEMP 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보디아노바 또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가족을 돕는 네이키드 하트 재단을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그 취지에 공감한 배우 공효진과 중국 배우 판빙빙, 홍콩 배우 양조위·유가령 부부, 리비어 공주 알리아 알 세누시 등이 참석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자선 경매였다. 가장 비싸게 팔린 건 베르사체의 에메랄드빛 드레스로, 3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밖에도 경매에 나온 물품은 모두 고가에 낙찰됐다. 행사에 참여한 인사들은 낸 돈이 좋은 곳에 쓰인다는 말에 더 주저하지 않고 경매에 임했다고 한다.

청은 "우리는 엄청난 성원을 받았다"며 "우리는 힘을 합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고, 아이들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디아노바도 "이 행사를 가능케 한 모든 기부자와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며 "아이들이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긍정적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배우 공효진 인스타그램 캡처]

공효진은 인스타그램에서 "아름다움이 내면에서 뿜어져 나온다는 게 무엇인지 알겠다"며 "나도 모르게 껴안았다. 도움이 되고 싶다"는 글과 함께 보디아노바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면의 깊은 선한 아름다움도 빛이 난다", "둘 다 너무 멋지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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