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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섭, 외교장관·방사청장 만나…25일 예고 방산회의 28일에야 개최
이종섭, 레드백 등 한·호주 방산협력 동향 설명
이재명 “‘이종섭 사태’ 중대범죄행위 특검 해야”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비롯해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과 개별적으로 만나 방산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와 방사청이 27일 밝혔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 대사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모습.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대원·최은지 기자]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비롯해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과 개별적으로 만나 주재국과 방산협력 강화와 방산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이 대사는 지난 22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나 업무협의를 갖고 한·호주 간 국방·방산협력 현황 및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이 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말 우리 기업의 24억 달러 규모의 호주 보병 전투차량 사업 ‘레드백’ 수주 등 한·호주 간 최근 방산협력 동향과 호주의 국방·방산 역량 강화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조 장관은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개최되는 한·호주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등을 활용해 양국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방산기업의 호주 현지 생산시설 건립을 기반으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사는 25일에는 석종건 방사청장을 만나 호주에서 진행중인 수출사업을 점검하고 방산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사청과 재외공관 협력채널 다양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과 함께 귀국한 각국 주재 대사들도 외교부, 방사청과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조 장관은 25일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26일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UAE) 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잇달아 개별 업무협의를 가졌다.

조 장관은 각국 주재 대사들과 개별 면담에서 국가별 맞춤형 수출 지원 전략 수립에 있어 공관장의 역할을 강조하고 이번 회의를 계기로 관계부처 등과 소통을 강화해 우리 방산 세일즈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석 청장도 26일 이준호 주카타르 대사와 류 주UAE 대사,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연이어 회의를 갖고 현재 협상중인 무기체계 계약 성사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비롯해 지속적인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품목 다변화,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과 이를 통한 제3국 공동진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석 청장은 “이번 협력회의를 통해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과 전략이 논의됐다”며 “방산수출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방사청과 재외공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대사를 비롯한 6개국 주재 대사는 오는 28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갖는다.

회의에는 6개국 주재 대사와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그리고 방사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글로벌 방산시장의 전반적인 현황을 조망하고 우리 방산수출 관련 현안과 정책과제, 정책금융 지원 활용 및 발전 방안, 현지 생산 파트너십 활용, 그리고 공동개발과 미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그러나 애초 정부가 지난 25일 시작한다고 발표한 데서 사흘이나 지나고,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게 된 이 대사가 귀국한 지로부터는 일주일 만에 회의가 열리면서 일각에선 총선을 앞두고 이 대사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되자 회의를 급조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이 대사 등 6개국 주재 대사는 지난 26일 주요 방산업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업체와 구체적인 방문 시점 등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 대사 임명에 대해 “국기 문란 사건, 헌정 문란 행위”라며 “국가권력을 범죄에 체계적, 조직적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가 최고 책임자도 관련 있을 것”이라면서 “채 상병 사건에 대해 특검도 해야 하지만 ‘이종섭 장관 사태’는 또 다른 중대범죄 행위로 보기에 별건의 특검도 해야 하며 총선 결과에 따라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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