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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공사는 제조기업? 성창훈 사장 "디지털화폐 체계에서도 제 역할 다할 것"
공사, 'CBDC생태계에서 한국조폐공사의 역할 세미나' 개최
분산원장기술 기반 모바일 신분증, 디지털 바우처 사업 확대
‘CBDC생태계에서 한국조폐공사의 역할’세미나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ICT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서비스기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28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27일 서울 오롯디윰관에서 'CBDC 생태계에서 한국조폐공사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조폐공사는 제조기업에서 벗어나 IC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서비스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다가오는 디지털 화폐 체계에서도 조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카이스트 김의석 교수와 전 한국은행 발권국장인 하나카드 이정욱 상임감사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성창훈 사장을 비롯한 공사 임직원과 이화여자대학교 채상미 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에는 기관용(Wholesale) CBDC 기반으로 일반인이 참여하는 실거래 테스트 등 활용 사례를 점검 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CBDC에서의 역할을 찾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김 교수는 “조폐공사는 현재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Chak)을 통해 지자체 정책수당을 지급・운영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CBDC기반으로 발행될 다양한 공공 바우처에 대한 관리기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발제로 나선 이 상임감사는 “조폐공사가 카드 신분증 및 보안인쇄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민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카드 형태의 매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국민편익을 고려한 CBDC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과제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진행해 CBDC 생태계에서도 조폐기관으로의 역할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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