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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투자증권 성무용號 출항…부동산PF 안정화 과제 [투자36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DGB금융 계열의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성무용〈사진〉 전 대구은행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성 신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임명한 후, 이어 개최된 이사회에서 그를 대표이사로 최종 선출했다.

성 신임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다. 성 대표는 1963년생으로 대구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부동산학 석사, 경일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대구은행 입행 후 DG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을 거쳐 DGB금융지주 전략경영본부 부사장, 대구은행 마케팅본부와 영업지원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성 대표는 조직 내부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을 통한 조직 이해와 소통 능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고, 회사의 현안을 해결하고 그룹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적임자로 주목된다.

우선 성 대표의 부임 후 첫번째 당면 과제는 부실 위험이 높아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의 안정화라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수익의 상당부분을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으로 쌓으면서 56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작년말 기준 부동산 PF 익스포져 규모는 8920억원 수준이며 비부동산 익스포져(1675억원)까지 더하면 전체 PF 익스포져는 1조595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다만, 1년 전보다는 익스포져가 2000억원 가량 축소됐으며, 자기자본대비 익스포져 비율 역시 79.0%로 재작년말(93.3%)에 비해 크게 둔화된 상태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주총을 통해 천병규 DGB금융지주 그룹경영전략총괄와 송형근 전 매일애드 대표를 각각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김재준 에프앤가이드 사외이사와 정성훈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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