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도 대한민국 국민! 87명 외국인 국적증서 받아
서울출입국ㆍ외국인청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 안중관기념관서 국민선서

 


법무부 서울출입국ㆍ외국인청(청장 배상업)은 28일 서울시 중구 소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귀화자와 국적회복자(이하 ‘귀화자 등’)를 대상으로 ‘2024년 제3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귀화자 등에게 국민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민선서’를 실시하고 ‘국적증서’를 수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많은 선진국들이 국적증서 수여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8년 개정된 ‘국적법’을 통해 국적증서 수여 제도가 도입된 이래 귀화자 등이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축하하고 있다.

 서울출입국ㆍ외국인청은 국적증서 수여식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취득의 중요성을 알리고 귀화자 등이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수여식도 국적증서 수여식이 도입된 이래 최초로 순국선열의 독립, 애국정신이 깃든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반귀화 28명, 혼인귀화 8명, 특별귀화 17명, 국적회복 23명, 수반취득 11명 등 총 87명의 서울지역 체류 외국인(외국국적동포 포함)이 국적증서를 받고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특히 이 중에는 어린 시절부터 한국문화를 좋아해 2011년 유학생으로 한국에 온 뒤 현재 대한민국 영주권자로서 국내 기업에서 활약 중인 콜롬비아 국적 페냐 에레라 호르헤야잇 씨도 포함됐다.

 그는 “태권도를 사랑하다가 한국까지 오게 되었고 마침내 한국 국민이 되었다”면서 “오늘 애국지사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에서 국적증서를 받게 되어 더욱 기쁘고, 나도 이제 한국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공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적증서 수여식 외에도 참석자들은 가족과 함께 기념관 내 전시실을 관람하고 체험활동을 하면서 한국의 역사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배상업 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은 “여러 나라에서 온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뜻깊은 장소에서 국적증서 수여식을 실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오늘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밑바탕에는 안중근 의사와 같은 애국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모범적인 시민으로 뿌리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은 일본 식민지배의 상징이었던 조선신궁 터에 민족정기를 회복하고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건물로서 지난 3. 26.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114년 째 되는 날이다.

 한편, 서울출입국ㆍ외국인청은 국적취득자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음 수여식은 민족시인 윤동주 시비(서울 서대문구), 전쟁기념관(용산구) 등 순국선열의 얼이 새겨있고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장소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