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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의대 정원 2000명 숫자 집착, 오기로 보여…중간선에서 타협해야”
“중간선에서 타협해 해결해야”
“사전투표 전에 대통령이 전공의 대표들 만나야”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에 대해선 “찬성”
(오른쪽) 유승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의대 (정원) 2000명 숫자에 집착하고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 눈에 오기로밖에 안 보인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의대 정원 늘리는 데 일관되게 찬성한다”면서도 위와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간선에서 타협해 80점, 70점으로라도 해결해야 한다”며 “사전투표(4월 5·6일) 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전공의 대표들을 만나 빨리 복귀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에서 유경준(화성병)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문제 가지고 국민께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한다”며 “환자분들이나 환자 있는 가족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피해가 바로 오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우리 당 지도부가 의대 정원 문제 때문에 야기된 ‘의정 갈등’을 일주일 안에 해결하라고 꼭 주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당의 선거운동 기조에 대해서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종북 심판, 이런 얘기 나오던데 그런 슬로건 가지고 선거를 치르면 중도층 표심이 더 멀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판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힘을 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집권 책임을 맡은 여당으로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에 대해선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보수 결집은 과잉 상태다. 보수 결집이 아니고, 중도층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남은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엔 “찬성한다”면서도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등 선거 막판에 터뜨린 큰 공약들에 대해 국민께서 얼마나 신뢰하고 계실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불출마 선언 후) 두 달 동안 당에서 그 누구도 연락 온 게 없다”며 “(한 위원장이) 마지막까지 혼자 하겠다는 마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26일 ‘유승민 역할론’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notstr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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